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딕테이션: 후치 네드발
자막정보 임의수정 금지

본 자막의 수정본은
무비이즈사이트에서 배포합니다
http://www.movieis.co.kr

레이디 인더 워터,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탈라레가 나이트등의 자막도 제작중이며

역시 무비이즈사이트에서 배포하겠습니다

안 갈거야?

- 실레합니다.
- 잠깐만요

- 저기 양식 좀 작성해주세요.
- 아니, 전 닥터 포스터에요.

여기 서류 접수하라고 해서요.

한번 회진때 22명 봐야 해

- 22명이나요?
- 오전엔 한가할거야

문제 생기면 삐삐 치고
그렇다고 시도 때도 없이 치진 말고

잔일들은 의대생에게 시켜.

이분 왜 여기있죠?
MRI 찍으라고 오더내렸는데.

- 4시간 후에 데릴러 올거에요.
- 4시간 후면 죽을수도 있어.

알게 뭐야
MRI실로 데려가 줘

왼쪽으로 두 번 꺾어서 승강기로.

나중 회진때 보자구

저기, 닥터 클린.

- 날 어디로 데려갈거요?
- 그래야 할 것 같네요

- 오늘은 기분이 좀 어떠세요?
- 나 괜찮아 지겠소?

그럼요, 틀림없이.

알렉스!

스페인식 시금치 파일
만들어 봤는데 맛 좀 볼래요?

지금은 안돼

여긴 정말 춥네요.
감기라도 걸리겠어요.

난 한번도 걸린 적 없는데

그 집 얘기 들었어요.
다른 사람한테서.

내가 말 안했었나?

잠깐만요.

어디에요?

미시간호 위쪽에.

미시간호 위쪽?
그 특이한 집이요?

그 허접한 집 말이에요?

- 괜찮아?
- 네.. 정신 나간거죠?

왜 그런 집을 샀어요?

유리집이라 사생활이 없잖아요.

모나?

부츠나 사 신지.

자, 얼른 합시다.

- 430호라..
- 못 찾겠어요?

- 그렇네요
- 적응할려면 시간이 좀 걸리죠.

- 난 매드비에요.
- 케이트 포스터에요.

다른 층이네요.
레지던트는 어디서 하셨어요?

그냥..북쪽 호수가 동네 병원에서요.

새 집주인에게
새 집에 온걸 환영해요

저처럼 이집에서 즐거운
시간 보냈으면 해요.

주소 변경 신청은 했지만
착오가 있을수 있으니

혹 제 우편물이 오면

제 주소로 보내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어요.

아래는 제 새 주소구요.
미리 감사드려요.

추신

현관 앞의 개발자국은 원래부터
있었던거구요

다락에 낡은 상자도 마찬가지에요.

개 발자국이라고?
대체 무슨 소리지?

안녕, 잘있었어?

등불을 고쳐야겠네

개밥도 사야하고, 그치?

사람 밥도 사야겠다

이리 와

발렌타인 데이에 6도라니!
시카고 같지 않네요.

온난화 때문이라더구나.

빙하가 녹아서 유럽이 잠길거래

그전에 죽으니 다행이지 뭐야.

이건 뭐에요?

그거? 별거 아냐.
네 아버지들중 한명거야.

- 도스도예프스키?
- 그래

한 청년이 고리대금업자를
도끼로 죽였는데

절망하고 고뇌하는 데까지 읽었어.

음..이거 맛있는데?

- 그래요?
- 정말 맛있구나.

왜? 무슨 생각이야?

아무것도 아녜요.

네 아버지 돌아가셨을때
참 힘들었다. 정말 힘들었지

그땐 그 사람 책만 읽었지.
그러면 네 아버지가 느껴졌거든.

똑같은 페이지

똑같은 글자만 읽으면서.

세상에. 누구 911 좀 불러요

데일리 플라자로 엠블런스 보내줘요.

한 남자가 버스에 치었어요.

보도 위로 올라가요!
보도 위로 올라가요!

이봐요

보도 위로 올라가세요!
보도 위로 올라가세요!

오늘 17단지 기초공사합시다.

신출내기이군.

뭐라구요?

다음 주까지는 이것 다 못해.

왜 안돼요? 하면 돼지!

놀고 있는 굴착기 돌려쓰고

7동과 10동 남는 인부들 많잖아요.

폴리, 콜라,프랭크, 대니
나머지 한 사람 이름이 뭐였죠?

- 라파엘
- 라파엘두요.

- 해보죠
- 그러지

괜찮아?

데일리 플라자 사고 소식 들었어

한 남자가 버스에
치어 죽었다면서.

그래요, 그랬어요.

케이트, 젊은 의사들에게
내가 늘 말하는 말이 있어

특히 힘들어하는 의사들한테.

쉬는 날에는 되도록 병원에서 멀리 나가서

괴로움을 씻어버리고
편안해 질 수 있는 곳을 다녀와

포스터양에게

당신 메모 받았어요

뭔가 착오를 하신 모양이군요

제가 아는바로는
이 집은 수년간 비어 있었습니다

아마도 저기 아래 샌드버그씨
별장으로 착각하신것 같네요

몇년동안 이 집엔
사람이 살지 않았거든요.

개 발자국은 또 무슨 말이에요?

와일러씨에게
샌드버그씨 집은 잘 아는데

전 그 집에서 살지 않았어요

제가 구식취향이라지만, 6천평이
넘는 곳에서 살 정도는 아니거든요

다시 말하는데요.

전 분명히 레이크 하우스에서 살았어요.
그리고 이사를 했어요.

지금은 시카고
래신 1620번지에 살고 있어요

제 우편물이 오면
보내주시면 감사하겠어요.

참, 그런데요
지금은 2006년이랍니다

좀 물어보시죠.

2006년?

대체 무슨 소리야!

젠장

안녕하세요, 와일러 선생님.

와일러군?

선생님

이 설계도는 푸가에서...
영감을 얻었습니다

망할! 2시간씩이나 지껄이다니!
무슨 소리야?

한마디도 안하셨는데.
괴팍하고, 괴퍅한 영감 같으니라고!

너무 예민하게 굴지마

어디 가?

저 똥차가 아직도 굴러다니네.

물론

꼴이 엉망이군

나도 네가 보고 싶었다

형, 신경쓰지마.

- 콘도라고?
- 응, 리비에라에

농담이지?
이거 놀라운데?

4년만에 돌아보니

- 재밌는 걸 다 보네?
- 뭐가?

내 동생이 잘난 척을 다하네, 그래?

왜 이러셔

넌 아버지 공장에

꼼짝않고 갖혀서는 공중전화박스나
햄스터 우리같은거나 만들잖아

흥, 재밌군.

내가 햄스터 우리나 만든다면

형은 뭐야? 기초공사도 없이
날림공사나 하는 주제에?

- 그러니까...
- 너 와 봤구나!

사실..

너에게 말할게 있는데.
나 집 샀다.

- 어디에?
- 호수위에.

형거야? 아님 주문 받은거?

수년간 버려진 집이야.

이거... 정말 재밌는걸?

그러니까 수년간 버려진

외딴 집을 샀다고?

- 그럼 이건 어떠냐? 개도 있거든.
- 개가 있다고?

그게, 그냥 나타났거든.
어디서 왔는지는 몰라.

- 여기 뭐하러 온거야?
- 편지 전할려고. 이쯤인데

북부 래신 1620번지.

그런데

아무것도 없잖아

- 여기 사는 사람이 필요한 거야?
- 뭐?

그래...

여기 살거라 여겼는데..

벨 눌러볼까?

포스터양에게

당신 주소지에 갔었는데
아무것도 없더군요.

공사장이었어요

조감도를 보니 멋지겠더군요
18개월 지나면요.

뭐가 잘못됐나요?

혹 주소가 잘못된거 아닙니까?
날짜도 틀린 걸 보니 그런것 같은데요

정말 2004년에 살고 있나?

진짜 2004년에는...

2004년 4월 3일

기억나니? 잭? 그때 별로였지?

내가 알지

좋아요
미스테리 펜팔씨에게

정말 2004년에 살든지
아님 착각하든지간에

이게 필요할거에요

그해 4월에 갑작스런 눈이 와서
환자가 많았거든요

그러니 푹쉬고 물많이 마시도록
해요. 의사의 명령이에요

눈? 말이 돼?

자..먹어볼까나?

재키!

잭!

잭! 이리와! 어서 이리와!

가능한 일이 아닌걸 알지만

일어나고 있군요

좋아

내가 어디 있냐고?

호수의 집에요

그럼 내가 보이겠네요?
나도 호수의 집에 있으니까

이제 이런 게임 지겨워지네요
이제 그만 좀 하죠? 알겠어요?

잘 있어요, 고마워요.

인사라도 할걸 그랬나

난 의사구요. 열심히 치료하지요

적어도 노력은 해요

난 건축가에요. 뭐든 짓는게 좋아요.

지금 프로젝트는
그리 맘에 드는 건 아니지만

여기 시카고가 좋아 만족해요.

한가지 물어볼께요.
시카고 병원에서 일하고 있다면

2004년도엔 어디 있었어요?

2년 전에는요

메디슨에서 인턴을 했었죠

미래는 어때요?

2006년은 어떤 모습인가요?

뭐..별 다른 건 없어요

물론 우주복 입고
날으는 자동차 타고 다니죠

서로 얘기는 안해요
상대방 마음을 읽는 능력이 있거든요

그런데 웃기는건..

남자들은 과거와 달라진게 없죠.

과거 얘기가 나왔으니 궁금한데요
그 개발자국 어떻게 생긴거죠?

우리들 개가 똑 같나봐요.

그래요? 어떻게 생겼는데요?

내 개는 2006년도로 8살이구요

2004년도로는 6살.

마르고 슬픈 눈을 하고
코도 골고 사람처럼 잠자요

이유는 없지만 잭이라 불러요

안녕, 잭!

뭐하니? 잠잘 시간인데

저 여자가 저 남자랑 결혼할까요?

- 어떨거 같니?
- 글쎄요. 좀 늙었잖아요

그렇게 늙은건 아니야

엄마 애인은 대머리였거든요.

괜찮았는데

엄만 결혼 안했어요.

기다리면 더 좋은 사람 나타난데요

엄마는 그렇게 말했어요..

저 아줌마도 그냥 기다리지
더 좋은 남자 만날텐데..

아마도

그러다 평생 기다릴 수도 있겠지

요즘 편지 못해서 미안해요

정말 힘들었어요.
계속 밤근무 했거든요.

편지 줘서 고마워요.
날 떠난줄 알았어요.

당신이 내 미래와의
유일한 끈임을 명심해요.

지금부터 취미나 말해보죠.

음..잭에게 고전소설
읽어주기가 취미에요.

- 개가 어떤 책을 좋아해요?
- 토스토예프스키

저는요, 이 도시가 좋아요.

햇빛 맑은 날에는
건물이 잘 보여서 좋죠.

우리 산책이나 합시다.
이번주 토요일에. 내가 안내할께요.

말도 안돼요.
왜 사서 고생을..

절대 고생 아니오.
지금 여름이잖소.

당신 차례요.당신이 좋아하는 건?

음..뭐부터 말할까

어디선가 꽃향기가 불어올 때

비가 와서 소풍이 파해질 때

그리고, 잭 발냄새 맡을때두요

남편 얘긴 왜 안하세요?

물론 남편 사랑하죠.

동물 성형외과 의사에요.

거 멋지군요. 나도 결혼했어요.

애가 8명인데 아무도 날 안닮아서

- 걱정이에요.
- 나도 심히 걱정스럽군요.

사실 나 싱글이에요.

저두요.

와우, 27번 건물에 왔어요.

멋진 건물이죠. 아주 예전부터 있었대요.

아버지랑 오래 걷곤했는데

지금은 당신과 걷고 있네요.

- 알렉스?
- 케이트

같이 걸으면 얼마나 좋을까요

어때요?

멋진 사람 같구나.

좋은 사람 같다구요?
그게 다에요?

글씨가 참 좋구나.

편지 날짜 좀 보세요, 엄마.

뭐, 시간 같은거?

- 사소한거잖니
- 사소한 거라구요?

저번에는

때가 좋지 않았다
내가 너무 바빴었다

물론 그러셨겠죠.

좋은 음악이 많네요.

그래, 음악을 들으면 편안해지지.

니체가 말했듯이

음악 없는 삶이란 무의미하다.

내가 전에 말했었냐?

아들아. 술 한잔 하거라.

이젠 술을 감상할 나이도 됐잖니

그렇죠

애비가 궁금해서 어쩔 수 없구나

그동안 어디 있었냐?

사고치고 다닐거라 여겼는데.

- 뭐라 하셨어요?
- 안 들리냐?

가까이 오너라.

뭐 하시는 거에요?

회고록인데..
내 삶을 돌아보는 중이다

만만한게 아니구나.

솔직히 순수한 동기도 아니고.

네 아버지가 회고록을 쓰는거다.

- 우리 얘기도 들어가요?
- 어떨거 같냐?

들어가길 바라느냐?

넣으실 생각이세요?

당연하지. 너희들은
아버지 인생의 일부 아니냐.

왜 3인칭으로 말씀하세요?

글을 쓰니까 객관화돼서..
왜, 맘에 걸리냐?

이거 맘에 드실거에요.

뭐냐. 새로하는 일이냐?

아뇨.그게..아버지 작품이죠

제가 그 호수의 집을 샀어요

아..그래? 어떤 멍청한
콘도업자가 헐값에 샀다더니

아이고 이거 참..

네 애비가 무안해지잖냐

조크했는데 안 웃기냐?

좀 웃어 봐라!

그래, 그동안 뭐 했느냐?
정말 궁금하다.

아버지 잊으려고 했어요.

아니면 용서하든지

그래, 성공했냐?

아뇨.

제 기억이 필요하면
연락 주세요

오냐, 그러마.

요즘 너무 힘들어요.

30시간이나 계속 일하고

숨 쉴때마다 외로움이 몰려와요.

정말..비참해요.

그거?..그래, 여기 놓고..좋아.

잘했어.

불평이 아니고 내 일이 좋아요.

시카고의 아름다움을 즐기지만

내 마음은 호수의 집에 가 있어요.

나무두요.

그 나무들이 정말 그리워요.

- 걱정말아요, 케이트
- 우린 곧 만날거에요.

지금은 떨어져 있어도
가까이 갈 수 있는 방법 찾을께요.

부디 잘지내요

이거 받거라.

좀 많이 먹어라. 너무 말랐잖니.

예전엔 잘 먹었는데..

서로 편지 주고 받은적 있으세요?

- 네 아버지하고?
- 아뇨, 클라크 케이블한테요

맞아요. 아버지한테요

그게 말이다..

뭔데요, 엄마?

네 아버지 만나기 전

한 사람 있었지.

사랑하셨어요?

그랬지..

왜 결혼 안하셨는데요?

언젠가 네가
이런 질문할 줄 알았다.

생각보다 작네

언제 완공하셨데?

너 태어나기 전. 난 8살 때.

비지어와 프랭크 스타일이군.

아버지 포커 친구들 아냐?

같이 할까?

난 수영 못해.

저 아래로 연결할 수 있는
계단이 있어야겠어.

여기 너와 나. 그리고 집.

여기 유리로 된 집에선
온 사방이 다 보이지.

하지만 넌 만질 순 없어

너에게로 난 연결로가 없거든

뭘 찾고 있는 거냐? 그게..
아버진 집 중앙에..

- 단풍나무를 심으셨을는데.
- 억압이지

억압과 통제!

이 집은 소유를 의미해.
그것도 완전히 단절된.

내 말은, 멋진 집이긴하지만

뭔가 부족해

마치 아버지같애

아버진 집짓는 법만 아시지
가정은 모르시잖아

하지만

내 생각엔 아버진 할 줄
아는 것만 하려고 했던 것 같아

하지만 그렇다고 해도..

그렇다고 해도, 아버진
출세하는데에만 열을 올리셨어

그게 우리에겐 고문이었어

엄마랑 여기 살던거 기억나?

기억나는건
엄만 행복하려고 애썼단거야

우리랑...

아버지랑..

미래 발전 계획은 어떻게 돼가?

- 무슨 소리니?
- 모른척하긴..

그런 날림 공사로는
형이 행복해지지 않을거잖아

3류라고!

3류라고!
그래, 미래 발전 계획!

형 아이디어잖아

못해. 너나 해라

안되지. 같이 해야지.

헨리, 미안해. 난 안돼.

그게..저..

- 뭔데?
- 다른 계획 있어.

애인이라도 생긴거야?

- 뭐야, 뜸 들이는거야?
- 그런거 아니야.

그런거 아니라니깐.
연애할 시간 없어.

그럼 시간 있으면?

날 미쳤다고 생각할거야

와일러씨에게

우리 게임 할래요?

2년전 오늘 리버사이드역에서
매디슨행 45분발 열차를 탔는데

거기서 물건을 깜빡했어요.

아버지 선물이었는데

찾으면 우편함에
넣어 주실래요?

나에겐 의미가 큰 물건이에요

당신의 친구. 케이트

5:45분발 매디슨행 열차
출발합니다.

모두 승차하세요

전화 할께

케이트, 찾았어요.
내가 보관하고 있어요.

언젠가는 돌려줄께요.
날 믿어봐요.

이게 당신에게
얼마나 소중한건지 알아요.

기억 못하겠지만
우린 만났었어요.

적어도 난 봤어요.

미인이라고 왜 말하지 않았어요?

딴 사람일거에요.

그 땐 머리가 엉망이었는데

긴 금발머리
온화하고 차분한 눈..

알았어요. 알았어

당신은 날 봤어요.

하지만 난 여전히 당신이
어떻게 생겼는지 모르는데..

그럼 언제 만나서

내 인물 평가를 해봐요.

데이트군

하지뭐.

2006년 7월 10일

오후 9시 5분에 전화 줄래요?

- 여보세요?
- 케이트?

- 그런데요?
- 모건이야

모건

그래. 시카고에 왔는데
회의가 취소돼 버려서

온김에 전화해 봤어

뭐 먹었어?

- 아니, 그치만 별로
- 그래 나도. 배가 고파지네

- 간단하게 좀 먹을까?
- 좋아

- 좋아?
- 그래

여기 괜찮아 보이네

- 딱이군..
- 아니. 모건, 여긴..

- 여긴 아냐..
- 아냐.아냐.. 날 믿어

알았어

안녕하세요

잠깐만요?

- 두사람인데요.
- 성함은요?

그게..저..예약 안했는데요.

죄송하지만
10월까지 예약이 꽉 찼어요.

10월까지요?

그럼 나중에 오죠.

안통하네?

신경쓰지마.

저 식당 원래 자리 없어.

- 아니..그게 아니고..
- 그럼 뭔데?

사실 거짓말 했어

회의는 원래 없었지?

별거 아니잖아.

커피나, 커피마시고 밥을 먹던지
밥먹고 커필 마시던지..

그 다음엔 뭔데?

그래 인정할께
내가 조금 앞서갔다는거

모건, 조금이 아니고
10발이나 앞서간거야

데이트 일주일 했는데

장래계획을 세우질 않나

내가 레지던트 할때는
집보러 다니고

주말에 당신 집에 가면
온 동네 다 떠벌리고 다녔잖아

그러고보니 생각나는게 있는데
그 번개 애인!

뭐? 무슨 소리야?

알면서 뭘 그래?

- 그 남자 있잖아!
- 어떤 남자?

- 바람 피운 그 남자!
- 내가 무슨 바람을 피웠다고 그래.

우리가 무슨 중딩들이야?

그럼 그 때 그건 뭔데?

키스 한번이야

낮선 남자랑
키스 한번 한걸 가지고..

여러분

리비에라 381 단지가 완공됐습니다

모두 수고했어요

- 1개동 끝났고
- 44개동 남았지.

공사 일정이 늦어질까
걱정에요. 한 일주일정도?

공사 일정대로 될거야.
인부들이 힘 좀 내고

노는 굴착기 활용하고

14동 방수 공사도 하고..

시끄러워요

- 왜그래?
- 좀 실망했어요.

- 뭐가?
- 당신이 맨 먼저 할 일이 여기 있거든요.

- 한거 같은데..
- 이거 한번도 안봤잖아요!

기억 해요? 이거 사라고 했던거..

아, 그래..

정확히 내가 말한 부츠는 아니지만

- 맘에 들어요?
- 그래, 맘에 들어

우리 데이트 해요.오늘 밤에요
특별한 일이 없다면..

잭?

잭!

잭! 어디가는거야!

알렉스, 같이 가요.

잭!